순창조씨 성종문중에서 주관한 순창조씨 본향 탐사여행에 참여했다. 7시 5분에 소태면 주치리에서 집을 출발하였다. 네비가 도착예정시간을 7시 53분이라하여 걱정되었다. 출발시간이 7시 40분이기 때문이다. 네비가 안내하는 길이 아닌 외곽 전용도로를 이용했다. 정확히 7시 40분에 성마루국밥집에 도착했다. 주차한 후 주변을 살피니 관광버스 한 대가 주차되어 있고 몇몇 분들이 좀 떨어진 곳에 모여계셨다. 기사님에게 물어 보니 아직 아무도 안탔다고 한다. 버스에 올라 손가방을 놓고 내려왔다. 문중회장님이계셨다. 인사를 하고 다시 차에 올랐다. 8시가 좀 지나자 다들 탑승했다. 그러나 누군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좀 더 기다렸다. 8시가 한참 지나서야 버스는 출발했다. 자리에는 대부분 한분씩 앉았다. 음성시내로 들어가서 기다리고 계시던 두분(태인씨, 원식씨)을 태우고 간다. 문중회장님이 준비한 자료를 나눠주신다. 이어서 설명이 있다. 충주서부터 순창과 남원을 가는 지도에 노선표시한 것과, 순창과 광한루에 관한 검색 자료, 순창, 옥천조씨 10대까지의 공통자료, 마지막으로 순창고추장에 관련한 자료이다. 곧이어 증평에 도착하였고, 그곳에서 대종회장, 가주문중회장, 안촌종손, 시승씨 가 합승했다. 버스는 휴게소에서 한번 정차하였으며, 별로 지루하지 않게 순창에 도착하였다.
일행은 식당 앞에 내려졌다.(순창군청이 도랑건너 보이는 곳이었다,) 부폐식당 같은 분위기였으나 우리들은 별도로 예약이 되어있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마도 소고기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푸짐하게 구워먹었다. 그리고 또 된장국에 밥을 실컷 먹었다. 간혹 반주도 곁들여가며. 그곳에서 안내를 맡아주신 옥천조씨 문중에서 오신분과 합류했다. 식사후 안내하는 분을 따라 버스로 이동을 한다. 곧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건곡리 산 86-14에 위치한 전북기념물 제124호 옥천부원군 조원길 묘 및 묘표 [ 玉川府院君趙元吉墓-墓標 ] 가 위치한 공원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마을을 지나 약 300m(직선 거리라는데 500m는 넘는것 같았다)정도 떨어져 있다. 입구에있는 사당을 둘러본후 뒤편으로 올라갔다.
묘표가 있는데 글자는 전혀 확인할 수가 없었다. 곧 묘에 올라 참배를 하고, 묘를 둘러보았다. 서산공 묘와 비슷하게 사각형으로 되어있다. 아마도 비슷한 시기의 묘인가보다. 원비문에는 2명의 비가 있는데 새로운 비문에는 3명의 부인이 있다. 어떤 분은 태극의 방향이 반대라고 하신다. 물론 기준이 어떤것인지는 난 모르고 있지만. 입구의 전각의 현판에는 한자로 芝南齋(재자는 틀린데 아마도 약자가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써져 있다.
참배 및 답사를 마치고 버스에 타려는데 인근 논둑에 흰민들레가 보였다. 어른 내려가 꽃씨를 몇 개 받아왔다. 바람에 날려 수집하기가 어려웠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통째로 몇포기 뽑아올걸하는 후회가 되었다.
버스를 타고 우리는 남원으로 달렸다. 광한루를 관광하기위해서다. 그곳에서는 마침 무슨 행사를 하나보다. 사또부임행차를 재연하고 있었다. 재미있기도하고 좀 어색하기도 했다. 광한루와 월매집, 춘향기념관 등을 둘러보았다. 관광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40여분간의 구경을 마치고 버스에 올랐다. 귀향한다.
휴게소에 한번 들리고, 증평부근의 어느 칼국수집에 들려 저녁을 맛있게 먹고, 일부 하차를 해가며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안전하고 재미있고 편안하며 보람있는 답사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모두에게 감사한다.